설 명절과 연극 안티고네
문화의 거리인 서울 동숭동
소극장들에서는 안티고네라는
제목의 연극이 가끔 있다.
연극을 즐겨 보는 분들은
안티고네를 보신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아시는 분은 대부분 알고 있듯이
안티고네 이야기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안티고네는 오디푸스왕의 딸이다.
왕의 딸이니까 안티고네는 공주이고
어머니는 왕비이고 오빠들이 왕자인
것은 당연하다.
시대는 수천 년 전 지금의 그리스인
테베가 그 무대이다.
그리스는 신화의 나라라서 신화가
많고 심리학과 결합하여 오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개념도 정립되어 있다.
또 법학에서는 안티고네를 법사상사
법철학으로 다루고 있기도 하다.
자연법 사상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다루고 있다. 자연법 사상을 다룰 때
안티고네의 항변을 자연법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오디푸스왕이 태어났을 때 아버지
라이오스왕은 점술가들의 예언을 듣는다.
이 아들(오디푸스왕)은 나중에 아버지
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
그래서 장차 오디부스왕이 될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숲속 나무에 매달아서
죽도록 하지만 이웃나라 왕에게 구조
되어 이웃 나라 왕자로 자란다.
왕자는 성장하여 국경을 넘는데
나이 많은 일행과 마주치고 싸움
끝에 일행을 죽이는데 그때 죽은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인 라이오스
왕이다.
오디푸스는 그후 홀로 된 왕비와
결혼을 하고 자신은 왕이 되는데
그 왕비가 바로 자신의 생모이다.
결국 예언대로 실현이 되어서
오디푸스왕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오비푸스왕과 왕비(자신의 어머니)
사이에 안티고네(딸)와 아들(왕자)
2명이 태어난다.
세월이 가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오디푸스왕은 눈을 찔러서 눈이 멀고
딸의 손에 이끌려 방황하다 죽는다.
물론 왕비(오디푸스왕의 어머니)도
아들과 결혼했다는 자책감에 자살
하게 된다.
새로 왕이 된 사람은 어머니의 동생
이고 오빠들은 서로 싸우다가 죽는다.
새로 된 왕(외삼촌)은 명령한다.
죽은 안티고네의 오빠(왕자)들을
장사 지내주지 말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왕의 명을 어기고
오빠들을 장사 지낸다.
왕(외삼촌)에게 불려 나온 안티고네는
그렇게 항변한다.
내가 오빠들을 장사 지내는 것이 바로
하늘의 법이라고 항변한다.
이렇게 항변하는 것을 자연법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안티고네를 법사상사
교과서에 등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요즘도 가끔 서울 동숭동 극장에서는
안티고네를 공연하는데 기회가 있는
분들은 그 연극을 관람해 보기 바란다.
올해 설 명절 연휴에 그 연극을 할지도
모르겠는데 문화생활은 우리들의 정신적
지평을 더 넓히지 않을까 합니다.
행복한 설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오디푸스의 뜻 : 발목이 부은 사람.
숲 속에 죽으라고 버려졌을 때 나무에
묶어서 발목이 부었음.
※ 심리학에서 오디푸스 컴플렉스라고
하여 아들이 어머니를 좋아하는 현상.
그 반대는 엘렉트라 컴플렉스임.
※ 2019.2.2 새벽에 씀.
.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꽃과 벚꽃 (0) | 2019.02.05 |
---|---|
까치설날에... (0) | 2019.02.04 |
농학과에 가야지유 (0) | 2019.02.01 |
공군 공중급유기 실전배치 (0) | 2019.01.31 |
꿈 (0) | 2019.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