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까치설날에...

법학도 2019. 2. 4. 09:58

 

까치설날에...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60대에는 부의 평준화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말도 맞는 말이

아닌 것이 주변을 돌아보면

가난한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노년 빈곤인

것도 맞는 것 같다.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지

않은 탓으로 돌려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몸이 아플 정도로 일을

했으니 게을러서 노년 빈곤이

왔다고 볼 수는 없다.

 

무엇인가 문제가 있으니

노년 빈곤이 온 것은 맞는데

그게 무엇인가가 문제다.

 

명절 때 고향이나 모임에 가면

어린 시절 가난해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던 이웃 친구들이었지만

지금은 형편이 좋은 분들을 본다.

 

그분들은 표정이 밝다.

건강한 모습, 좋은 차, 번듯한

자식들, 어느 것 하나 흠을 잡기

어려울 듯한 모습들이 보기 좋다.

 

세상이 달라졌다.

나도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들은 더 열심히 살아온

탓일 것이다.

 

살면서 어느 인터넷 모임을

검색하니까 대학교 이름은 알 수가

없었지만 한 분은 대학총장을 한

분이 있었다.

 

물론 노년에 심심해서 들어왔을

것은 짐작할 수 있겠으나 노년에는

가볍게 어울려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노년 빈곤은 자신 탓이겠으나

이제는 노년 빈곤을 너무 탓하지

말고 심신을 다스리면서 즐겁게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늘 그런 생각을 하게

됨은 부인할 수가 없다.

 

왜 나에게는 부의 평준화가

찾아오지 않는 것인가?

 

새해에는 복권이라도 한 장

당첨되는 행운이 찾아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참 오늘은 까치설날이지유.

까치 설날 한마디 두고 갑니다.

 

혹시 고향에 가셨을 때 출세하고

유복한 어린 시절 친구나 이웃을

만나면 마음껏 칭찬해 주세요.

 

지난날 열심히 일한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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