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23살 청년의 틀딱

법학도 2019. 2. 6. 15:18

23살 청년의 틀딱

 

인터넷 뉴스를 검색을 하면

뉴스가 나오고 댓글이 달리고

그 댓글에 댓글의 답글이 나온다.

물론 상대를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많은 댓글과 댓글의 답글이

정치적 추종자들의 조직적인

댓글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곳에서 젊은이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이든 사람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의 답글을

달면서 틀딱으로 비하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검색했다.

틀딱 : 틀니 딱딱을 말하는데

노인을 비하한다고 써 있다.

 

틀딱이라는 말을 읽었을 때

괘씸하기까지 함을 숨길 수가

없고 허무하기 만하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면...

나는 20대 초가 어제 같고

가끔은 청소년기가 꿈속에 나타날

때도 있고 조금 더 성장한 군대시절

을 꿈꾼 적도 있다.

 

23살 되었다고 자기를 소개한

한 청년은 못 배우고 암울한 시대를

산 무식쟁이 노인들이라고 쓴 글을

보는 마음이 우울했다.

 

23살이라면 적은 나이가 아니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한 나이가 24살이니까 현실적이나

법적으로 성인이기 때문이다.

 

법적인 성인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추자는 정치적인 주장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젊다고 혁신적이라거나

참신한 것도 아니고 어떤 면에선

더욱 이기적이고 영악한 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이로 따져서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을 청년들이 틀딱으로

무시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진보적이고 혁명적인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시대 조류에

뒤떨어진 생각은 하지 않는데 말이다.

 

요즘도 20대 초 청소년기 꿈을

꾸고 군대 시절을 꿈꾸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서 틀딱이라는 조롱을

받는 나이가 되었는지...

 

지각 없는 청년들에게 절대로

틀딱이라고 무시당하지 맙시다.

 

50~60세대들은 젊은 생각으로

당당한 시니어 세대로 정당하게

대접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노력한다면 23살 청년이

틀딱이라고 비하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23살 청년의 틀딱 호칭이 억울한

느낌이 든다.

 

* 2019.2.6 정월 초이틀 오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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