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다음에는 모주다...

법학도 2012. 2. 12. 14:45

며칠전에 우리동네 골목식당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콩나물국밥집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기분도 울적하고 적적하던 차라서 소주라도 한잔 하고 싶어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다른 사람하고 한잔 하러 가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우리동네 골목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을 혼자서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계란찜과 김부스러기, 콩나물국밥에 새우젓이 함께 나왔습니다.

콩나물 향취가 살아있는 콩나물국밥과 함께 소주도 한병 시켜서 먹었습니다.

복잡한 심사가 저 멀리 날아갔습니다. 그날밤 이 남자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 정도 뿐이었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밤이었지만 하늘에

떠있는 밝은 달이 나를 내려다 보면서 빙그레 웃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그집에 가서 ‘모주’라는 것도 한잔 먹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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