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우연한 기회

법학도 2022. 12. 11. 05:57

우연한 기회에
친구와 막걸리 한잔에
의기가 투합된 적이
있었다.

서울 종로 탑골공원
앞 돼지국밥 식당에서
소주를 곁들인 자리였다.

그 친구는 이미 한국방송
통신대학교를 졸업한 분
이었다.

나는 그분 같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이수하기로 마음먹었고
바로 법학과에 등록하기
로 하고

나의 모교로 졸업증명서
와 성적증명서를 발급 받
으로 갔다.

1978년 2월 졸업한 후
처음 모교를 방문했다.

그렇게 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3학년에 편입학
했다.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출석수업이 쉽지 않았다.

주변의 도움으로 출석수업
을 이수했다.

2018년 2월 21일 드디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
과를 졸업하고 법학사 학위
를 받았다.

1978년 2월 대학교를
졸업한지 40년만이었고
내 나이 64살이었다.

그 후 불행하게도
심장수술을 받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을 몸에서 떼어놓고
4시간 30분간 수술을
받았다.

채 회복이 되기 전에 또
뇌경색이 찾아왔다.
시련의 연속이었다.

지금도 사회활동을
못한다.

거동이 불편하여 지팡이
를 짚고 간신히 이동을
한다.

그러나 그때 그 결정을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때 공부를 하지 안했으면
후회했을 것이다.

지금은 심장수술과 뇌경색
을 앓아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곧 70살을 눈앞에 둔 지금
그때 결정을 잘했다는 생각
이다.

2022.12.11.새벽에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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