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속눈썹

법학도 2022. 12. 6. 08:02

속눈썹

깨끗한 세수대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눈을 깜빡이거나
손으로 씻었지만

눈이 늘 뻑뻑하고
이물감이 있어서

나이가 들어서
노화로 인한 불편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안과의원으로 가서
여러 번 진료를 받았다.
안과에 가면 의사는
현미경으로 눈알을
본다.

어제는 너무 불편했다.
눈알이 뻑뻑하고 쉽게
피로했다.

벌써 여러 해 겪는
불편이었다.

지나가는 말로 딸에게
이야기를 했다.

얘야, 애비 눈에 무엇이
있는지 한번 봐줘라.
그랬는데 대충 보고
아무 것도 없어요라고
했다.

다시 다른 딸에게
같은 말을 했는데
작은딸이 눈알을
유심히 보고 말했다.

아부지, 속눈썹 하나가
눈알과 아랫눈꺼풀 사이에
있어요하고 말했다.

몇 년만에 그 속눈썹을
면봉으로 꺼냈더니 그동안
불편했던 눈이 편안해졌다.

병원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강관리도 중요한
것 같다.

여러 해 속을 썩이던
눈알에 붙었던 속눈썹을
제거한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22.12.6.아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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