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과 습관
(개척하는 지성)
틈이 나면 자주 방문하여
지난 세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버릇이 있습니다.
버릇도 1만 번 이상이면
습관이 되고 천성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뒤돌아본다면
내가 그곳을 찾는 것이 이젠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그곳이라는 것은 서울 종로
탑골공원입니다. 옛날에는
파고다공원이라고 했지요.
오늘도 그곳에 가니 나보다
10년 이상 선배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60대 중반인 나보다 선배들
이니 최소한 70대 중반 이상
80대들임을 금방 알 수 있지요.
귀를 쫑긋해서 듣노라니까
유진오 총장 시절 대학교를
다녔다고 하고 65학번이랍니다.
그 이야기를 뒤로 하고 인근
서점으로 갔습니다.
영풍문고에서 법학.행정학.
사회학.경제학.정치학 등을
두루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책이 있었으니
책 제목은 '개척하는 지성'
이었는데 저자는 대학총장
을 지낸 분이었는데...
저자는 저랑 동년배더라구요.
벌써 저랑 동년배는 대학총장
을 지내고 은퇴할 나이더랍니다.
개척하는 지성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끝으로 당부하더라구요.
물론 21세기를 사는 젊은이에게
주는 이야기이지만 요즘 젊은이
를 자녀로 둔 우리 노장년층에게
도 필요한 말 같습니다.
거기에서 저자는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야 하는데....
20세기 모델인 명문대학이나
대기업 등 조직에 기대어 사는
전통적 가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 강조합니다.
결론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합니다.
조금 전에 산 335쪽의 책을
모두 읽을 수는 없었고 제가
책을 읽는 버릇이 있는데...
저는 책을 머리말과 맺음말
을 먼저 읽는 버릇이 있답니다.
그 버릇도 습관이겠지유.
행복한 하루가 되십시요.
☆ 2019.5.14 16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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