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 대한 세금
서울 잠실역 지하철 출구에
있는 복권 판매 가판점에는
오늘도 사람들의 긴 행렬이
있습니다.
그 긴 행렬이 어찌 그곳뿐일
까요. 전국에 있는 복권 판매소
는 대부분 있는 현상입니다.
그 복권은 경제적으로 중하위
계층의 사람들이 산다고 하니
빈자들의 세금이라고도 합니다.
또는 있지도 않은 희망에
세금을 매긴다는 말도 합니다.
하여튼 큰 부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법에 의하여 관리되고
국가와 공공기관 또는 회사 등에
의해 발행된다고 하여 개인이
발행할 수는 없습니다.
복권은 로마시대부터 발행되고
있어서 역사는 길다고 할 수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1945년7월
승찰 복권으로부터입니다.
지금은 로또복권, 연금복권을
비롯하여 인터넷 발행 복권 등
매우 다양하고 금액도 큽니다.
나도 얼마 전부터 복권에 관심이
부쩍 많이 가서 복권을 구입하기
시작했는데 수십 차례 연금복권을
샀는데 당첨된 것이 1,000원짜리
몇 번이었습니다.
60대 중반에 연금복권에 당첨이
될 경우에 20년간 매월 500만원
이 지급되니까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젊어서 큰돈을 벌지 못했거나
철밥통 직업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
같습니다.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더니
벽에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서
놓은 연금복권이 반겨줍니다.
얼마전까지 만해도 허황된
꿈이라고 일소에 부혔던 두
딸들이 지금은 은근히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눈치입니다.
내가 복권 당첨번호를 확인할
때면 '아부지, 오늘은 어떻게 됐어유?'
라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표현합니다.
냉정하게 따져본다면 그것은
가난한 내가 가지는 희망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될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그것을
계속할 것입니다.
희망이 실현될 날을 간곡히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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