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비밀

법학도 2019. 4. 8. 14:18

'이것은 비밀이야.

이것을 말하는 순간

세상이 바뀔지도

모른단말이다'

 

이렇게 말한다면

정말로 비밀이 지켜질

수가 있을까유?

 

인생을 60대 중반까지

살아온 경험으로 볼 때

세상에 비밀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영원한 비밀은 없으며

비밀이 한동안 지켜진다고

해도 그것은 언젠가는

세상에 공개됩니다.

 

외교문서도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공개되고

 

대통령의 공식적인 공무상

행위라도 일정한 시간 후엔

공개되는 것이지유.

 

하물며 우리들 개인이 한

말이나 행동은 그런 제한이

없이 세상에 공개됩니다.

 

개인간의 비밀 약속이 공개

된다고 해도 특별한 경우 외는

법적인 책임보다는 개인간의

신의 문제가 될 뿐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하겠지만 내 입밖에

나간 말은 이미 내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내가 말을 하고

상대방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부탁할 것이 아닙니다.

 

만약 내가 비밀을 지키라고

부탁을 하면 그 부탁까지도

함께 붙어서 퍼지겠지유.

 

어쨌든지 내가 실수로 비밀이

세상 사람들에게 흘러나갔다면

비밀을 지키라고 부탁하지 않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비밀은 목구멍으로 삼키는

것이 제일입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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