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커피 2잔에 3000원

법학도 2019. 1. 7. 16:56

 

커피 2잔에 3,000원

 

은행에 볼일도 없는데

일거리를 만들어 봅니다.

 

매월 월급이 나오던 은행

통장을 새로 발급 받으로

서울 잠실로 나왔지요.

 

통장을 찍어 보았더니

아직도 돈 입출금을 10회 정도

더 해도 남을 통장 여백이 남아

있더라구요.

 

머리 좋은 큰딸이 1만원을

1000원 지폐로 바꾸어 빈

공간을 메꾸고 은행 통장을

새로 받았답니다.

 

10년이나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니 마음이 허전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 요즘 시간

이랍니다.

 

그렇다고 새로 직장을 알아

볼 수도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

심장수술을 한지 1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아서 상처도 낫지 않았고

특히 심장 수술 시 절개한 가슴뼈

(흉골)가 붙지 않아서 신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네유.

 

그래서 오늘은 다 사용하지도

않은 주거래통장을 새로 발급

받기 위해서 1000원짜리 지폐를

10번이나 입출금을 시켰답니다.

 

요즘 은행원들은 신세대라서

그런지 그런 쓸데없는 일을 한

고객도 탓하지 않더라구요.

 

심심해서 쓸데없는 일 한 번

한 후에 아픈 나를 위해서 보디

가드로 나온 큰딸(35살)과 함께

잠실 롯데리아에서 커피 한 잔

했답니다.

 

커피값은 2잔에 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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