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2잔에 3,000원
은행에 볼일도 없는데
일거리를 만들어 봅니다.
매월 월급이 나오던 은행
통장을 새로 발급 받으로
서울 잠실로 나왔지요.
통장을 찍어 보았더니
아직도 돈 입출금을 10회 정도
더 해도 남을 통장 여백이 남아
있더라구요.
머리 좋은 큰딸이 1만원을
1000원 지폐로 바꾸어 빈
공간을 메꾸고 은행 통장을
새로 받았답니다.
10년이나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니 마음이 허전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 요즘 시간
이랍니다.
그렇다고 새로 직장을 알아
볼 수도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
심장수술을 한지 1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아서 상처도 낫지 않았고
특히 심장 수술 시 절개한 가슴뼈
(흉골)가 붙지 않아서 신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네유.
그래서 오늘은 다 사용하지도
않은 주거래통장을 새로 발급
받기 위해서 1000원짜리 지폐를
10번이나 입출금을 시켰답니다.
요즘 은행원들은 신세대라서
그런지 그런 쓸데없는 일을 한
고객도 탓하지 않더라구요.
심심해서 쓸데없는 일 한 번
한 후에 아픈 나를 위해서 보디
가드로 나온 큰딸(35살)과 함께
잠실 롯데리아에서 커피 한 잔
했답니다.
커피값은 2잔에 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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