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술잔과 입술 사이

법학도 2018. 8. 2. 02:04

 

술잔과 입술 사이에는

많은 실수가 있다.

* 팔다라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술은 마음을 열어 주고

남자에게는 호연지기를

주는 것으로 생각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 생각은 젊었을 때뿐만

아니라 얼마 전까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60대 중반을 살아

가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듭니다.

술은 이성을 둔화시키고

지혜를 방해한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와인 한잔이 사랑을

부르고 예술혼을 자극하는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측면이 분명하게

있으나 이 역시 냉철한 지성을

일정 수준 마비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사랑이고 예술인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건강과 이성적인 삶을

위하여 한잔 술이 주는 호연지기와

창조적인 삶이라는 긍정적인 것을

포기하는 것이 낫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깊어

가는 밤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야간 근무 시간이 끝날려면

여러 시간이 지나가야 되는데

졸려서 눈은 감기고 피곤이 몰려

생각이 가물가물합니다,

 

저는 야간 근무 때문에 눈앞이

희미해지지만 극심한 요즘 더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최고 기온이 섭씨

40.9도라고 하는데 날씨가 미친

것 같습니다.

 

1907년 기상 관측 이후 111년만에

가장 기온이 높다고 합니다.

미친 것이 틀림없습니다.

 

* 2018.8.1 서울39.6도, 홍천41도

 

* *2018.8.2.목요일 01시 33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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