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추워서 소름 돋는 지하철

법학도 2018. 7. 30. 20:45

 

추워서 소름 돋는 지하철

 

7.30 2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나와서

9호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데...

 

어찌나 냉방장치가 우수한지

추위를 느낍니다. 흉년에 배곯아

죽는 사람이 있는데 한쪽에서는

굶어죽는 사람이 있는 셈입니다.

 

요즘 한낮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데 이렇게 지하철 속에서

추위를 느끼는 것이 신기합니다.

 

반팔을 입었는데 추워서 팔뚝에

소름이 돋습니다.

 

오늘은 옛날 고등학교(청주고)

동기가 모친상을 당해서 신풍역

한림대병원 장례식장을 갔는데

살인적인 더위로 땀으로 사우나를

했습니다.

 

어제 24시간 근무를 해서 오늘

아침 퇴근을 했기 때문에 쉬는 날

이라서 시간적인 여유도 있어서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가서 몇 시간

책을 보았습니다.

 

국회도서관도 냉방은 빵빵하게

잘 나오더라구요.

 

국회도서관에서 각종 잡지는

물론 국내외 대학교 논문집이 참

풍부했습니다.

 

석박사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주마간산격으로 관심 분야인 법학

등 사회과학 논문을 대충 보았지요.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집니다.

 

때늦은 후회지만 공부가 하고

싶어져서 62살에 방송대 법학과에

편입해서 64살에 졸업하고 법학사

를 받았지만 공부가 더 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더 공부

하기가 어렵지만 공부를 더 하고

싶어지는데 참아야 하겠지유?

 

그런 생각에 젖어 있는데 지하철

9호선은 봉은사역에 도착합니다.

곧 내려서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그 누구도 즐겨 듣는다는 노래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중얼거리

면서...

 

지하철 냉방이 너무 강해서

팔뚝에 소름이 돋습니다.

으~~~추워요.

 

2018.7.30 20시 27분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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