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법학도 2018. 7. 31. 16:48

 

이 또한 지나가리라.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

하늘에서 쏟아붇는 태양열

이 숨을 막고 활짝 피어 있는

무궁화꽃을 녹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에 살러 온

30대 미국인 딸들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딸들은 집에서 에어콘을

틀어도 숨이 막혀서 외출을

하고 있다는 문자가 옵니다.

 

주간 근무를 마치고 시내

버스로 집에 가고 있습니다.

버스 좌석에서 깜빡 졸고

보니 집 앞입니다.

 

더운 날씨 탓이라고 핑계를

대 봅니다. 이렇게 덥고 후덥지근한

날씨는 오랜만에 처음 봅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오늘 낮 기온이 111년 만에

2번째인 섭씨 38.3도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5월부터 섭씨 30도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자연 환경 탓도 있겠으나 한편

우리 인간이 만든 환경 오염 탓은

없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자연 환경은 환경법이나 인간의

의지 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

우리가 완전히 환경을 지배하고

조작할 수는 없는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이글거리는 태양에

동식물 모두가 숨을 못 쉬고 죽을

것 같은 이 더위가 언제쯤 물러갈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곧 무서운 더위는 물러갈

것이고 모기의 입이 비뚤어져서

더 이상 물지 못 한다는 처서가

올 것이고...

 

조상님 산소에 자란 풀을 낫으로

벨 때 그윽한 풀 향기가 물씬 풍길

가을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비교적 시원한 시내버스가 집 앞

에서 섰으니 집으로 들어가야 할

시간입니다.

 

집에서 숨이 막힌다고 시내로

나간 30대 미국인 두 딸이 서울시

시립도서관에 도착했다는 문자도

지금 도착했습니다.

 

더워서 숨이 막히는 집으로 들어가

어제 사 놓은 맥주나 한 컵 벌컥벌컥

마셔야 되겠습니다.

 

이 더위 또한 지나가리라...

 

* 요즘 수입 맥주가 4캔(각500cc)에

1만원으로 국산 맥주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2018.7.31 16시 06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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