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780장의 진실

법학도 2018. 3. 27. 16:00

780장의 진실

 

 

법언 중에 침묵한 자는

동의한 것으로 간주된다고는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주장은

오히려 진실과는 거리가 멀

수가 있다.

 

한 정치인은 여성과의 의혹에

780장의 증거를 제출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이야 알 수가 없고

설사 의혹이 범죄 혐의가 있어도

검사에 의해서 기소되고 법원에

의해서 죄와 벌이 확정되기 전엔

무죄추정이 되는 법리는 있으나

그것은 법의 이야기이고...

 

현실은 진실과는 동떨어진 것일

가능성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왜냐 하면 진실은 간단명료하여

복잡한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한 세계적인 농구 선수

심슨의 부인 살인 사건은 법적으로

배심원에 의하여 무죄 판결을 받았

지만 수십 년이 흐른 지금 그 무죄가

진실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이렇듯이 법적인 결론도 진실일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모르긴 몰라도 어느 정치인이

미투운동에서 제기된 의혹에서

벗어나려고 제출한 780장의

증거들은 진실에 가까울까?

그 반대일까?

 

과연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780장의 사진과 증거물이 필요한

것일까?

 

증거가 많으니 진실로 믿고 싶지만

아쉬움 뿐이다.

 

진실은 간단명료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투운동 또한 진실이

라고 믿기에는 명쾌하지 않다.

 

어느 것이 진실일까?

특히 믿어야 할 명제는

진실은 간단명료 하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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