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추억의 건빵과 밤비

법학도 2017. 8. 20. 01:24

 

추억의 건빵과 밤비

ㅡㅡㅡㅡㅡㅡㅡㅡㅡ

 

8.19 주말 토요일밤이

깊어가서 24시가 지나니

새날이 온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이 시각은 2017.8.20 0시

13분이 지나가고 있으니

주말이 아니고 일요일이

되겠지요.

 

야근 중에 잠을 쫓아내기

위해서 창문 밖을 내다보니

오늘 밤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럼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언제쯤일까요. 오늘도 하루

종일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던

하늘은 기어이 비를 뿌립니다.

 

무료함과 졸림 방지를 위해서

맛도 없이 쓰기만 한 블랙커피를

한 잔 타고 심심한 입을 위하여

수일전 단돈 1000원에 구입한

추억의 건빵을 책상에 꺼내 봅니다.

 

추억의 건빵은 군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지요.

 

군시절 초급간부 장교 계급으로

대대급 인사.군수장교 임무를

수행하여 300여 명의 방위병들

에게 1일 0.9봉지씩 나누어서

주라고 나온 건빵을 많이 먹은

기억이 납니다.

 

어떤 때는 내가 게을러서 며칠간

300여 명 방위병들에게 전하여

주지 못한 건빵이 창고에 산더미

처럼 쌓여서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생각이 납니다.

 

오늘도 경비원 야간 근무 시간에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추억의 건빵(한 봉지에 1,000원)

한 개와 쌉쌀한 블랙커피를 한 모금

입에 물어 봅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내리는 빗소리

를 들으면서 추억의 건빵을 입에

물어 봅니다.

 

빗소리와 함께 밤이 깊어 갑니다.

 

* 2017.8.20 0시 18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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