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 대부분 고뇌를 하게 됩니다.
대의와 개인적인 정이 충돌할 때는
대의를 선택해야 하는 결론이 나와
있지만 고뇌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즐겨 보는 것 중에 asiaN TV가
있는데 삼국지라는 프로가 있지요.
대단히 긴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은
유비,관우,장비 외에 제갈공명이 있습니다.
오늘 프로는 유비 사후 제갈공명의 독무대가
됩니다.이미 유비,관우,장비가 죽은 후이니
그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고사에 전해 오는 대로 군율을 어긴 결과
싸움에 크게 패해서 많은 병사를 잃은 장군
마속에게 책임을 물어서 목을 베는 참형으로
다스리면서 제갈공명은 눈물을 흘립니다.
이것이 바로 대의와 사적인 정에 갈등하는
한 인간의 고뇌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래도 군율을 어긴 죄를 엄하게 다스리지만
마속의 충성심을 감안하여 그의 남은 가족은
후하게 대접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제갈공명의 지혜와 용인술이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제갈공명은 또 눈물을 흘립니다.
마속을 중용한 자신의 허물을 자책합니다.
마속은 충성스럽지만 말이 앞서는 사람이라서
중용하지 말라는 유비 생전의 말을 지키지
못한 점을 가슴 아프게 후회합니다.
물론 소설인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영화로 만든 것이니까 허구와 사실이
섞여 있을 것이지만 많은 부분은 사실이
바탕일 것 같습니다.
여기서 느끼는 점은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가벼운 사람은 화를 자초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장군 마속을 울면서
목을 베는 제갈공명의 고뇌를 보면서
그 고뇌는 수천 년 전의 제갈공명만의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사심 없이 대의에 충실했던 제갈공명이
요즘 세상을 바라본다면 무엇이라고
말할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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