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설이 지척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뭐니 뭐니 해도 등 따시고
배부른 것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이 생각하면 같잖아도 직장이라고
출근을 하니 설 명절이라고 선물도 나옵니다.
추석 선물이라야 단골로 나오는 것이 치약하고
비누가 담겨진 선물 셋트가 제일 많지만
그것 못지 않은 선물이 식용유 셋트가 많습니다.
명절 선물로 받은 식용유는 주변에 너무 많이
드려서 이제는 더 이상 줄 사람이 없기도 합니다.
치약이나 칫솔 그리고 세수 비누는 보관한 장소도
모자랄 정도로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경비원으로 보낸 수많은 세월의 결과입니다.
올해 설 명절 첫 선물로 받은 것도 예외 없이
유럽 직수입 식용유(포도씨와 올리브유)였습니다.
방안에 짐이라고는 값이 나가는 것은 없고
오랜 경비원 생활에 받은 선물 셋트로 가득합니다.
그간 많은 사람들에게 주었지만 이제는 줄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노릇합니다.
주어서 욕먹을 수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변을 살피면 추운 분도 많고 아픈 분도 많습니다.
식용유 몇 병으로 치약 몇 개로 사람을 위로할 수도 없는 시대입니다.
지금 마음과 몸이 추운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파 옵니다.
이번 설에는 모두가 행복하였으면 합니다.
세상은 따로따로 돌아가는 것 같아도
일체중생이 하나라서 세상에 하나가 아프면
또 다른 하나도 아픈 것은 아닐런지요.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감성적인 언어이기는 하지만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라고 말입니다.
모두가 아프지 않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일체중생(一切衆生)이 하나이라고 하니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픈 것이 세상입니다.
이 겨울 이번 설이 모두 행복하였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픈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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