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동기 이름을 파는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지난밤 경비원 야간 근무를 하고 아침 7시에 퇴근을 하여
곤한 잠에 빠져서 꿈속에 있는데 핸드폰 소리가 요란합니다.
핸드폰 소리를 무시하고 잠을 자는데 계속하여 전화기가 울립니다.
잠에서 깨어나서 전화를 받아 보았더니
청주고등학교 동기생이었는데 알려줄 것이 있답니다.
네 이름을 팔아서 자동차 블랙 박스를 사달라고 하는
전화가 청주고등학교 동기들에게 무작위로 걸려와서
자기가 확인을 하려고 전화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잠이 확 달아나고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나의 중학교 동기들에게 전화를 해서
내 이름을 대면서 자동차 블랙 박스를 사달라고 해서
그것을 해명하는데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청주고등학교
동기들에게 이런 전화를 하니 참으로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오늘 잠결에 전화를 받은 청주고등학교 동기에게
내가 그런 사업을 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니 사실이 아니라고
전파를 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전화를 마무리했습니다.
나는 어려운 시련기를 견디느라고 대부분 학교 동기들과
연락을 하지도 모임에 참석도 하지 않고 조용하게 살고
있는데 이런 사기꾼들이 내 이름을 팔고 있느니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님에게 그랬습니다.
난 절대로 자동차용 블랙 박스 사업을 하지 않는다.
그래고 경비원을 하면서 조용히 은둔자의 생활을 한다.
그런 나를 팔아서 장사를 하는 세상이 밉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은 무서운 세상입니다.
카드 정보를 파는 사람도 있지만
학교 동기를 파는 사람도 있답니다.
속상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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