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겨울나무 위 까치집을 바라보면서

저는 법학을 전공한 법학도입니다. 2013. 12. 15. 00:44

요즘은 눈도 자주 오고 바람도 자주 붑니다.

날씨도 제법 추워서 활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계절이지요.

 

 

 

그렇더라도 어깨를 활짝 펴고 활달한 걸음걸이로

힘차게 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한 삶의 모습이 아니겠는지요.

세상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하니 씩씩하게 살아갑시다.

거칠 것이 없을 것처럼 씩씩하게 살다가 보면 좋은 일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심의 길거리를 걷다가 보면 가로수는 무성한 나뭇잎을

땅에 떨어뜨리고 홀가분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가로수로 심은 겨울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춥게 느껴집니다.

특히 나무 위에 자리한 까치집은 더욱 춥게만 보입니다.

그럼 그 까치집에 있던 까치들은 모두 어디를 갔을까요?

그 까치집에는 이미 까치 새끼나 까치 엄마,아빠는 없지요.

그것이 어디에 갔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 앙상한 겨울나무에 있는 까치집을 무심하게

바라보면서 그곳에서 살던 까치들을 생각합니다.

별것도 다 걱정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까치뿐만 아니라 이 겨울 춥고 배고프고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꽃피는 새봄을 기다리면서 이 겨울을 나고 있겠지요.

소외된 이웃과 겨울나무의 까치집에 까치를 생각하는

것은 또 다른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