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8일 일요일 밤 12시가 가까워지는
밤 11시 51분으로 점점 밤이 깊어 가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주간 근무라서 오후 4시에 직장을 퇴근하고 나서
일상을 접고 한숨 자고 났더니 잠이 쉽게 올 것 같지 않습니다.
고요한 적막이 주변을 감싸고 창밖은 칠흑(漆黑) 같은
밤이니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눈은 말똥말똥해집니다.
금년도 12월이니까 곧 새해를 맞이할 것입니다.
지난 60여 년을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니까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제는 허전한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젊은 시절에는 새해를 하루 빨리 맞이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가소로운 생각이 듭니다.
빨리 세월이 가서 중학생이 되고 또 고등학생이 되고 싶었지요.
또 용감한 사나이가 몹시 부러워서 국방색 제복을 입은 군인이
되고 싶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내가 군인이 되고 싶었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순전히 건빵을 먹던 아주 어린 시절 생각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작고한 작은 아버지(숙부님)가 군대 시절에 주머니에서
꺼내주던 건빵 때문이었습니다.작은 아버지는 군대를 늦게 가는
바람에 장가를 가서 큰딸(사촌은 나랑 동갑내기임)을 낳고 군대를
가셨는데 휴가 때마다 건빵을 주머니에서 그분의 딸(사촌)과 내게
주던 기억이 그 후에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그 후로 수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주 어린 그 시절에
먹던 건빵은 추억을 지나서 전설(傳說)처럼 느껴지고 있답니다.
그런데도 그 시간이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추억
(追憶)은 늙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한 이 시간에 대충 계산해 보니까
우리는 초속 463m 시속 1666,666km를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음속이 보통 상온에서 초속 340m라고 하니 얼마나 빠른
시간인지 알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시속 1,700km에 가까운 세월 여행의 기차에서
내릴 수만 있다면 내리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 빠른 기차 여행이 보람 있고 후회 없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돈 많이 벌고 높은 자리 가기보다는 이제는
착하고 품격 있게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제는 후회할 시간도 별로 많이 남아 있지 않답니다.
올해 12월을 더욱 행복하고 착한 일로 마무리 합시다.
시속 1,700km에 달하는 시간 여행이 두렵습니다.
☞시속 1666.666km라는 숫자는 지구의 자전 속도입니다.
예컨데 지구의 둘레 40,000km / 24시간 = 1666.666km / h라는
숫자가 나옵니다.즉 인생은 시속 1666.666km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것은 초속 463m를 달려간가는 의미입니다.
★1666.666km / 3,600초(하루) = 0.463km
이 글은 2013년 12월 9일 0시 10분에 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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