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벌초(伐草)하는 날

법학도 2013. 9. 9. 23:36

윗대 조상님과 부모님 산소를 벌초하는 날입니다.

몇 년 전에 작고한 손아래 동생의 산소(山所)도 찾았습니다.

무상한 세상살이를 절감하였습니다.

충청북도 고향 생가를 찾으니 감회가 깊었습니다.

생가에는 연로하신 숙모님께서 혼자 집을 지키고 계십니다.

고향 마을 앞에는 나락이 누렇게 익어서 가을이 깊어 가고 있었습니다.

벌초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인근 식당에 들려서 숙모님을 모시고

동생들(친동생과 사촌동생)과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지요.

몸은 피곤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조용하게 그날의 일들을 마음속에 새겨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이렇게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좋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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