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
새벽 4시에 눈이 떠지더라구요.
그보다는 쌀쌀한 한기(寒氣)와 성가신
모기들의 왱왱 소리에 잠을 깬 것 같기도 합니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를 뉴스로 들으면서
숨을 헐떡이던 시간이 불과 며칠 전인데 쌀쌀한
추위에 잠을 깨니 무상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조상님 산소에 가서
하는 벌초 행사도 이번 주가 막바지일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주 일요일은 벌초하려고 충청북도
고향에 가는 날로 잡아 놓았습니다.
말도 많고 일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세월의 강에
둥둥 떠밀려서 떠내려갑니다.
오늘은 주말이지만 일터는 야간 근무이니까 잠을
더 자도 충분한 시간이라서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 야간 근무를 하고 내일 아침에는 충청북도
고향 선산에 조상님들 산소를 벌초하러 갑니다.
아무튼 세월의 강에 몸을 맡기고
둥둥 떠내려가 보는 시간입니다.
세월의 강에...
☞ 2013.9.7 04시 58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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