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숨어서 기른 힘

법학도 2013. 9. 8. 04:05

중국 지도부는 韜光養晦라는 뜻을 가슴에
새기고 지난 수십 년을 지나온 지금 세계에서

G2자리에 올라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끌고 있지요.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도광(韜光)은 빛을 감춘
다는 것이고 양회(養晦)는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것으로서 남의 눈을 피해서 자기의 힘과 능력을

키운다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대로 된 역할과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힘을 키워야 하는데 부자지간
이 아니라면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의 성장을 애써서

도와줄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세상인심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세상을 산 사람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순의 나이에는 사회적인 힘이나 역량을 키우거나

실력을 쌓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래도 삶의

지혜가 될 듯도 싶고 자라나는 후배나 자녀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도 될 것입니다.앞산이나 들판에 거목으로 자란 나무들  

중에서 곧게 자란 재목(材木)을 발견하기 어렵고 구불구불한

산목(散木)만 있는 것은 곧게 자라서 재목이 될 만한 나무는

나뭇꾼 등 사람들이 모두 베어 간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원하는 목표나 업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의 시기나

견제를 받지 않고 힘과 역량을 길러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韜光養晦라는 뜻을 가슴에 품고서 열심히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이 말은 현재 우리들 세대보다는 자라나는 우리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잠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다거나 엄청난 힘과 실력이

생겼다는 것은 사실은 기적이 아니라 숨어서 힘과 실력을 기른 탓일 것입니다.

중국이 오늘 날 세계를 이끄는 G2가 된 것도 우연은 아닙니다.



숨어서 은밀히 기르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드러내는 힘은 진정한 힘이 아닙니다.
韜光養晦의 진가를 아는 것은 뜻깊은 일이지요.
세상에서 정말 무서운 것은 숨어서 기른 힘입니다.

숨어서 기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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