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많이도 소란스럽지만
우리들 보통 사람들은 일일이 대응할 힘도 없고
대응할 가치도 느끼지를 못합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으니까요.
한때는 나라와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마치
정의감이 떨어지고 정치적인 감각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것들은 처음부터 우리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탐욕적인 정치꾼이나 출세에 눈이 어두운
일부 머리 좋고 영리한 출세꾼들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하나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나에게 보장된 나의 권리에 잠자지 말라는 것입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법도 보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의감에서가 아니라 사람다운 생활에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지나치게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겠지요.
최소한 내것만은 남에게 빼았기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봄이 오고 있는 소리가 들리고 있고
밥상에서도 봄이 오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계절입니다.
남쪽에서는 진달래꽃, 매화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뒷산 계곡에서 눈이 녹아서 흐르는 물소리에서도 봄이 느껴집니다.
작은 개울에 가면 버들개지가 눈트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어느 유명한 시인의 싯귀를 보면 산골 눈먼 처녀는
문설주에 귀를 대고 호기심 가득한 세상을 엿듣고 있는
장면도 이쯤에서 생각나는 그런 계절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좋아도 자연이 아무리 아름다운 합창을
들려줘도 마음과 몸으로 감상하고 즐기는 감각을 열어 놓는
슬기와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챙기면서 말입니다.
건강은 아무리 챙겨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답니다.
아름다운 이 계절에 마음과 몸의 문을 활짝 열어 봅시다.
이 사진(버들개지가 눈트는 사진)은 퍼온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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