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출근하면서 말이유...
저녁밥을 먹는다고 일부러 도시락을 준비를 했는데
정작 방문을 열고 나가면서는 그 애써 싼 도시락을
방안에 고스란히 모셔놓고 출근을 했지 뭐유.
내가 도시락을 안 가지고 왔다는 것을 안 것은
저녁밥을 먹으려고 오후 20시 30분 도시락을 찾을 때였답니다.
참 정신머리가 없기는...
할 수 없이 경비실 구석에 있는 컵라면으로
늦은 저녁을 때울 수밖에 도리가 없는 것 아니겠는지요.
그렇게 저녁밥을 컵라면으로 때우고 나서 밤일 잘하고
아침에 퇴근을 하여 방에 도착하니 그 도시락이 고이 모셔져
있는 것이 한심했으나 그것이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나니 피식 헛웃음이 나는 것은 어쩐 일인지 참내!
내가 치매 초기인지.
나이 탓인지...
그것은 다 좋은데 말이유.
아침에 집에 와서 그 도시락에 고추장을
한숱가락 넣고 비빈다는 것이 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은 탓인지 배가 아파서
잠을 깼지 뭐겠어요...
그래서 슈퍼에 가서 작은 우유팩 하나를 사서
마시고 나니 속쓰린 것이(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고 비벼서)
가라앉는 것을 느끼고 잠을 청하고자 했으나
아차! 하는 깨달음을 얻고서 아들이 어버이날에
사준 프로스팩스 운동화를 신고 은행으로 뛰었답니다.
오늘은 월급날이라서 .
누가 내 월급 찾아가면 안되잖아유.
그 은행에 달려가서 돈(월급)을 찾아가지고는
잠을 청해보았으나 이미 잠은 10리 100리나 달아난 후.
이젠 잠자기는 다 틀렸구.
나 오늘 윌급 탔는데 막걸리도 한잔 살 수가 있는데유.
나 이렇게 산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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