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올해 부자지간...

법학도 2012. 5. 8. 22:40

내 일상 중에서 제일 즐거운 시간은

서울에 있는 아들(31살)을 만나는 일입니다.

그 즐거운 시간을 어제도 오늘도 가졌으니 정말 좋습니다.

어제(2012년 5월 7일)는 내가 아들에게 저녁밥을 사주는 날이었고

오늘은 느닷없는 아들의 방문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전화가 울려서 밖에 나가보니 아들이 제 차를

몰고 와서 쇼핑백을 하나 쭉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이게 뭐야?

예...아버지 신으시라고 프로스펙스 운동화 하나 샀어유.

아버지 조금 튀는 색깔이지만 그냥 신으세요.

그래서 아들아, 저녁밥은 먹었나? 고 물었더니 네...하고 웃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아버지한테 올 때는 밥 먹지 말고 와라. 알았지?

아들은 급히 거래처 사람을 만날 일이 있다고 제 승용차를 몰고

어둠 속으로 떠났습니다. 나는 그저 멍하니 아들의 차가 눈에서

멀어질 때까지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1.어제(2012년 5월 7일) 아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때

 

 

 

 

 

 

 

 

2.오늘(2012년 5월 8일) 아들이 내 신발을 사주고 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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