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멋있는 말 한마디 선물합니다.

법학도 2011. 12. 12. 15:03

오늘도 할일도 많고 갈길도 먼데 시간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바지를 5개나 빨고 나니 벌써 시간은 오후 2시를 넘어갑니다.

밥을 조금 먹으면 건강에 좋고 몸무게를 줄이면 혈압도

좋아진다는 말에 점심을 건너뛰려고 하니 뱃속엔 소리만

요란한 것이 이대로 굶을 것인가 아니면 짜장면이라도

한그릇 먹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내 잠바 옆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이 꼬르륵 소리를 내는 내 배를 두드려줍니다.

다름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진동으로 해놓았더니 문자가

왔다는 신호를 보내주네요. 

 

저는 친구나 지인들 전화번호는 대부분 조그만 수첩에

기록하고 핸드폰에는 딱 3명의 전화번호만 입력하여 놓았습니다.

하나는 아들 전화번호 두번째는 청주에 있는 한의사 동생

세번째는 우리직장 경비반장님 전화번호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분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그 문자는 내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책에서 읽은

문장 중에서 제일 멋지고 마음에 와서 닿는 이야기였습니다.

짧지만 인생의 축소판 같기도 하여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 문자를 보내준 주인공이 이글을 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전화번호부가 적혀있는 내 작은 수첩에 누군지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이니 자기를 몰라본다고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그가 이글을 보면 섭섭할지도 모릅니다.

 

멋있는 말 한마디...

남의 짐을 짊어주고자 했습니다.

근데 그것은 나의 짐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