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
처서가 되면 모기가 입이 비뚤어진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기온이 선선하여 모기가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아서 물지 않는다고 하는 말이 있지만
어젯밤에는 모기가 왱왱거려서 잠을 설쳤습니다.
어젯밤에는 모기가 왱왱거려서 잠을 설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내 피를 얼마나
많이 빨았댔는지 벽에 붙어서 날지를 못합니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서 힘껏 때렸더니 선혈이 낭자합니다.
저피는 내피인가 모기피인가...그것은 문제는 아니구요.
그럼 하얀벽지 위에 낭자한 선혈은 무엇으로 지우나유.
신문지를 둘둘 말아서 힘껏 때렸더니 선혈이 낭자합니다.
저피는 내피인가 모기피인가...그것은 문제는 아니구요.
그럼 하얀벽지 위에 낭자한 선혈은 무엇으로 지우나유.
이렇게 저렇게 허둥대다가 보니 어느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나 봅니다...성큼
다가선 이 가을에 무엇을 하실런지요.
이 가을이 가면 또 겨울이 올것이고 겨울에는
이 가을이 가면 또 겨울이 올것이고 겨울에는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절절할 것이고
봄이 오면 여름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
올해같은 여름이 오면 또 가을을 기다리겠지유.
올해같은 여름이 오면 또 가을을 기다리겠지유.
이 얼마나 허무한 일입니까?
그래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고 즐거운 일인지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50대초반의 나이에
세상을 뜬 동생이 죽은지 겨우 1달 남짓한 시간이
지났는데 장맛비에 웃자란 풀들이 산소를 무성하게
뒤덮고 있는 모습에 인생무상을 느끼게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무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고뇌에 찬 삶보다 더 값진 일이 아닐런지유...
그냥 넉두리 한번 하고 가는 마음 허허롭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고뇌에 찬 삶보다 더 값진 일이 아닐런지유...
그냥 넉두리 한번 하고 가는 마음 허허롭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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