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많은 시름을 잊게 해준 3,500원...
산해진미(山海珍味)도 맛이 없을 때가
있고 소금만 풀어서 끓인 나물국도 기가
막히게 맛이 있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가 고플때 먹는 맛이
제일일지도 모릅니다.
근심걱정이 너무 심해서 식음을
전폐하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배고픔 앞에는 맥을 추지 못합니다.
배가 고파서 맛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맛나게 먹은 우거지국과 상큼한
막걸리 한잔이 있었습니다...
우거지국 한 그릇과 하얀 쌀밥 한그릇
그리고 시큼한 깍두기 한그릇 고추가루
한종지 소금 한종지가 모두였지만 맛있게
잘 먹고도 밥값은 1,500원...
컬컬한 목을 축인 막걸리 한병에 2,000원.
도합 3,500원에 사연많은 시름을 잊었던
기억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바로 어젯밤 이야기입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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