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알라딘에서

법학도 2019. 8. 22. 17:11

 

알라딘에서

 

일자리를 줘도 덥석 잡지

못할 것을 알면서 2시간을

헤매고 찾은 직업소개소.

 

물어 물어 찾아왔더니

개업한지 1주일이 채

안되어 일자리는 없고

 

이력서만 30~40장

쌓여 있었는데 직업

소개서 멤버들은 모두

청소일 하러 나가고

 

그 중 1분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구요.

그분이 주시는 박카스

1병을 받아 먹고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직업소개소 맴버는

모두 3.4명인데 인근

아파트 미화원(요즘은

청소원이라고 안함)이

랍니다.

 

오늘 아침 9시에 나와서

11시까지 직업소개소를

찾느라고 덥고 뜨거운 날

숨이 막히더라구요.

 

그 후 잠실새내역 근처

중고서점 알라딘에서

땀을 식히면서 쉬고

있답니다.

 

중고서점 계단에 그려

놓은 그림에서 윤동주

시인의 모습을 사진으

로 찍어 봅니다.

 

오후 7시에 딸이 방송대

법학과 튜터 선생님한테

개별행정법 공부 배우러

가자고 해서 방송대 목동

학습관에 갑니다.

 

늦은 시간이라고 애비가

보디 가드를 하랍니다.

아픈 아버지를 혹사합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디 가드 할 생각입니다.

 

혹시 직장 구한다고 해서

직장 소개나 동정은 하지

말아 주세요.

 

제 힘으로 천천히 직장

알아 볼 생각이거든요.

 

딸이 15시 30분까지

양재동 분식집에서 만나서

점심식사 하잡니다.

 

이제 알라딘 중고서점을

나갑니다.

 

좋은 하루가 되세요.

 

* 2019.8 22. 14시 20분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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