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KTX를 타다

법학도 2019. 8. 11. 11:14

 

 

KTX를 타다

 

지금 큰딸 산드라를

3시간 동안 기다리는데

엄청 지루합니다.

 

미용사 실기 시험을

보는 중이라서 저는 시험장

옆 커피숍에서 4100원짜리

아메리카노 냉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지루하고 답답합니다.

 

4100원 아끼려고 시험장

주변을 30분 동안 서성댔는데

더워서 도저히 있기 어려웠지요.

 

오늘은 서울에서 아침 일찍

ktx를 타고 경기도 시골에 와서

시험을 봅니다.

 

서울에서는 미용사 응시자

수준이 높은 줄 알고 그보다

합격이 쉬울 것 같은 곳으로

왔답니다.

 

미용사 시험을 보기 위해서

KTX를 타는 사람도 있답니다.

참 유별난 사람 같지만 그저

평범한 아부지일 뿐입니다.

 

벌써 미용사 실기 시험에

입실한지 3시간이 되어 갑니다.

이번에는 꼭 미용사 시험에

합격하기를 기도합니다.

 

법학도 미국 사람, 김산드라가

미용사 시험에 합격하기를 기도합니다.

4100원짜리 커피 한잔으로 3시간을

버팁니다.

 

* 2019.8.10.15시 24분

통탄 커피숍에서...

 

.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복과 정의   (0) 2019.08.15
개와 경비원   (0) 2019.08.11
안개공원   (0) 2019.08.08
딸 바보   (0) 2019.08.06
남태평양 그 소녀   (0) 20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