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졸리는 분을 위하여

법학도 2019. 2. 15. 14:04

졸리는 분을 위하여

 

거문고와 비파를

금슬이라고 합니다.

 

사전에는 금실이라고도

읽고 금슬이라고도 읽는

것 같습니다.

 

부부간의 사랑을 뜻하기

도 하는 것이 그 말을 듣게

되면 끝없는 부러움을 자아

내기도 하지요.

 

일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망부석이 된 순애보

사랑도 있습니다.

 

홀어머니가 되어서도 굳세게

일하여 훌륭한 자녀를 키우고

산 어머니나 아버지도 많지요.

 

옛날 청십자병원장을 하신

분은 6.25전쟁 때 북한에서

아들 하나만 데리고 와서

 

그 아들도 훌륭하게 키우고

혼자서 80평생을 사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 훌륭한 분이 바로

장기려 박사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지금은 고인이 됐을

것 같습니다.

 

그분이 한국에 와서 홀로

80평생을 산 것은 북한에

두고 온 부인을 그리워했기

때문이라고 하셨지유.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혼자 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모두 그렇게 훌륭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젠가 교육을 받는데 한

강사는 그런 이야기를 농담

삼아 이야기했습니다.

 

아마도 수강생들의 졸음을

쫓기 위한 고육책이었겠지유.

나는 마누라에게 죽을까 봐

1주일에 몇 번은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구요...

 

물론 농담이고 사실도 아닐

것은 자명합니다.

그러나 일리는 있답니다.

 

우리나라 가정내 살인사건

중에는 아내나 남편에게 죽는

경우가 많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그런 일이 가정에서 일어나면

당연히 안 될 것이고 불행한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일이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가정 폭력도

있고 보험 살인도 일어나지요.

 

앞으로는 아내와 신랑을 진정

으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하겠지유?

 

죽을까 봐 집에 안 들어가는

신랑 이야기 한마디 두고서

갑니다.

 

나른한 오후에

졸리는 분들을

깨우기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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