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불을 서서쏴라
어느 시인의 연탄재 글을
읽다가 보니 어린 시절 아찔한
추억이 생각납니다.
중학교 시절 아부지가 농림부
작은 기관의 책임자(출장소장)
이라서 청사에 부속한 사택에
살았는데...
공무원 아저씨들이 모두 퇴근한
청사 사무실 연탄 난로가 온기는
있었으나 검은 부분이 다 탔더라구요.
중학생인 나는 그 다 탄 연탄을 연탄
집게로 꺼내서 마당 공터로 가져왔지유.
다 탄 연탄은 아직 붉은 화기가 채
꺼지지 않아서 빨리 불기운을 없앤다고
거기에 오줌을 눈 것이었지유.
그런데 연탄불에 오줌을 누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열기가 치솟지유.
얼마나 뜨거운지 모릅니다.
그때 아부지가 그것을 보시고는
(아부지도 40대초반) 엄청 혼났습니다.
그냥 혼이 난 것이 아니라 무지하게
매를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연탄재라는 시를 읽고 나서는
연탄재의 아픈 추억과 오래 전에
고인이 되신 부친이 생각나서
이래저래 마음이 아픕니다.
2017.1.23 18시 45분에 씀.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내일은
방송대 법학과 4학년 수강신청
날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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