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세모(歲暮)

법학도 2014. 12. 29. 15:10

기러기 떼는 푸른 하늘을 날고
연못가의 물은 얼어붙었는데
그 위에 하얀 눈이 눈부시다.

저무는 해는 서산에 걸려 있고
벌거벗은 나무는 두 팔을 활짝
벌려서 새로운 세상을 노래한다.

아직도 마음속에는 노란색
개나리꽃이 피어 있는데 속절없는
시간은 또 다시 세모라네.

2014.12.28 23시 50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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