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창문을 여니까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가 쏴아~ 하고
가슴 속으로 들어옵니다.
지난밤까지도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고 청량한 기운이
가득한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에 건물 옥상에 올랐더니
가을 기운이 더욱 완연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맑은
햇살이 더욱 정갈해 보입니다.
옛날 풍경 같았으면 지붕에 둥그런
박 덩이가 탐스러웠을 것 같은 상상을
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예년에 해 본 경험으로는 이맘때가 되면
강이나 바닷가에 가서 물에 들어가면 썰렁한
한기를 느낄 시간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간 여러 달을 각종 사건 사고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마침 세계 카톨릭 지도자인
교황님이 이 땅을 방문하여 우리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시고 계십니다.
그분이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으로 가실 때까지
한국에서 많은 것을 보시고 우리에게 따뜻한
마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 환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8.15광복절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과 착취에서 벗어난
날이니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의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남북은 갈렸고 동족상쟁의 전쟁을
치렀으면서 70년 가까운 비극의 세월이
흘렀습니다.부끄러운 역사입니다.
다시는 그런 치욕적인 일을 당하지 않도록
우리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가을이 완연합니다.
소슬바람이 불기 시작하였고
산이나 강 그리고 가까운 소공원
주변에도 가을은 가까이 와 있습니다.
이 가을을 풍성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몸과 마음을 풍성하고 하기 위하여
취미 생활로 산행이나 여행도 많이 하고
마음의 곳간을 채우기 위해서 조용한
사색과 독서도 열심히 하는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가을이 풍성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가을이 우리들에게 가까이 왔다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집니다.
이 가을을 가슴 깊이 안아보지 않으시럽니까?
이번에 온 가을을 안고 오랫동안 보내 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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