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갈피 속 작은 행복에 감사하면서

저는 법학을 전공한 법학도입니다. 2013. 11. 30. 21:59

창문을 활짝 열고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에는 흰 구름이

둥둥 떠있고  어제까지 춥던 날씨는 제법 포근해진 날씨입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니 아침 일찍 옥상 바닥에 널어 두었던

빨간 산수유 열매가 윤기를 더하면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지난 밤에는 감기 기운이 있던 데다가 기침이 심하여

잠을 설친 탓에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을 떴더니 피곤하여

다시 잠을 청하고 잠을 잤더니 벌써 오후 2시가 되어갑니다.

3시가 넘으면 직장에 갈 출근 준비를 해야 하니 얼마 남지

않은 자유 시간이 아쉬운 때입니다.

 

 

며칠 전에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칼칼한 것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났더니 요즘은

감기가 쇠서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기침이 나는 것입니다.

하는 수 없이 오래 전에 병원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아서 먹다가 남은 것을 두세 번 먹었어도 차도가 없으니

오늘은 오후 야간 근무 출근길에 약국에 다시 들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다음부터는 감기 기운이 있으면 즉시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야간 근무 출근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서 방금 전에

밥솥 바닥을 독독 긁어서 도시락을 준비해 두었으니 저녁밥

준비는 일단 마무리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다른 때는 몰랐는데 요즘은 출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여간 행복하지 않습니다.왜냐하면 올해가 경비원 정년이니

얼마 남지 않은 경비원 정년이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세월은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서 경비원 정년을 한 달 정도

남겨두고 있는 싯점이지만 마음은 담담할 뿐입니다.

어제는 한 모임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아들이 전화를

걸어와서 안부를 묻는데 나름대로 행복한 마음을 들었습니다.

아무리 팍팍한 현실이지만 그 갈피 속에 작은 행복이 숨을

쉬고 있으니 어려움을 견디는 힘과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그 작은 행복을 지렛대 삼아서 오늘도 힘찬

발걸음으로 조촐한 행복과 기쁨으로 갈길을 재촉합니다.

이제 도시락 준비도 마쳤으니 간단하게 세수를 하면 끝입니다.

주말 남은 시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2013년 11월 30일 오후 2시 37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