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히비또”라는 말을 아시는 분도
그 말뜻을 모르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도 오늘 처음 알았으니 말입니다.
어느 동갑내기 인터넷 카페에서
한 여성 회원이 끝말잇기방 제목을 부부의 날로
정하고 부부간에 마음을 열고 그동안 못다 한
부부의 정을 나누라는 점잖은 글을 올렸습니다.
참 좋은 말이었습니다.
저도 끝말잇기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끝말잇기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글자를 쓰는데 나도 모르게
엉뚱한 글을 쓰고 말았습니다.
그 말을 그대로 옮기면....
“는 것은 허풍이요.
쥐뿔도 여편네도 없는데
무슨 개 같은 부부의 정이냐구.....구”
그 말을 제가 올렸더니 그 여자 회원이
하는 말이 “그럼 고히비또를 만들면 되잖아?”
하는 댓글을 달아 주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그럼 고히비또가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그말은 여자 친구랍니다.
그래서 고히비또를 알았습니다.
고히비또...
그런 심한 댓글을 달고 보니
마음이 우울합니다.
좀 더 좋은 말도 많이 있었을텐데...
후회하는 마음이 듭니다.
향기나는 말 좋은 말 부드러운 말
착한 말 품위 있는 말 점잖은 말
들어서 기분 좋은 말 ...
그런 말을 해야 하는데
왠지 심한 댓글을 달고 나니
마음이 아프고 허전한 아침입니다.
그래도 고히비또라는 말을 알았으니
소득이라면 소득입니다.
웃자고 하는 말이니 그냥 웃고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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