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시절에 담임 선생님의 총애 비슷한 것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예컨데 봄소풍을 가는 날 행사로
선생님은 연극을 시키셨던 기억이 납니다.
연극이 그렇게 즐겁거나 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 연극을 하라고 지명한 것은 나름대로 많은 배려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왜냐 하면 봄소풍에 따라오시는 부모님의
체면이 숨어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공부를 썩 잘한 것도 아니고 인물이 남다르게 좋은 것도 아닌데
봄소풍날에 연극을 하라고 지명 받은 것은 순전하게 부모님의 체면을
고려한 담임 선생님의 숨겨진 배려라고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봄소풍날 연극은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를 각각 하는
아들을 둔 부모님의 고민을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지금부터 50여년 전의 일이니 줄거리만 생각이 나는 일입니다.
어떤 일을 하던지 인간 세상에서는 고민이 된다는 이야기이고
모두가 만족을 할만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일이라고 해서 모두가 반기고 좋게 생각하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여 나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남들에게도
이로울 것이라는 생각에 이웃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좋다고 남들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남들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출발하시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깊이 인식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말을 하나 발견하여 올립니다.
참고가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 명심보감입니다.
허경종이 말하기를(許敬宗이 曰)
봄에 오는 비는 만물을 기름지게 하나 진흙길을 사람들은 싫어하고
(春雨如膏나 行人은 惡其泥寧하고)
가을 달빛은 밝으나 도둑은 그 빛을 싫어한다.
(秋月揚輝나 盜者는 憎其照鑑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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