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갈림길에서...

법학도 2013. 2. 13. 16:35

몸이 먼저인가, 마음이 먼저인가?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 했던가요.
요즘은 모든 것이 오르는 시간인듯 합니다.
5,000원하던 동네 사우나비가 어느날 부터인가
6,000원으로 오른 날부터는 뜨끈한 그곳에 가는 것을

3번 갈 것을 1번으로 줄이고 나니까 등허리가

스멀스멀해도 참고 지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퇴근하면서 큰 소리로 다짐을 하였답니다.

“세상없어도 사우나 한증막에서 땀을 빼리라.”하고 결심을 했지유.
그런데 막상 한숨 자고 일어나서 사우나를 가려고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나니까 갑자기 거금 6,000원이 아까운 생각이 납니다.
6,000원이면 야간 근무 때 저녁밥으로 사가는 김밥 2줄을 2번

사서 갈 수 있으니 1주일분 저녁 식사비인데...

(1주일에 야간이 2일임) 갑자기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것 동네 사우나에 가야지 하는거유?
말아야지 하는거유?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니까
깨끗하고 정갈한 마음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동네 사우나에 가야 하는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참야야 하는데 망설여집니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이서 갈까?
망설여집니다.

부자가 되느냐 마느냐 갈림길에 있습니다.
세상사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유?

창밖에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