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회사는 그냥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구레나룻이 풍성하면 남보기도 남성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주어서 좋을 듯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구레나룻은 고사(姑捨)하고 수염(鬚髥)이 수염이라서 어딘가
강인한 남성적 매력을 풍기기는 옛날부터 틀린 인상이 저였지요.
그래서 수염을 깎는 것에 별 관심을 쓰지 않았으나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하니까 입주변에 상처를 남겨서
언제부터인가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처음 산 물건은 아니고 어느 날 절친으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은 것이 그것을 사용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몸에 고장이 나듯이 기계도 4-5년 사용하니까
처음에는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더 이상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든 물건이었지만 더 이상 작동을 하지 않는 기계를 가지고 있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아쉽지만 그것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있다가도 없어지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어서 다시 구입하기로
큰 결심을 하고 우리나라에서 알아준다는 S전자 대리점에 가서
새것으로 구입을 하였는데...
그 새것으로 구입한 것이 채 5번도 사용하지 않아서 스위치를
아무리 눌러도 전기가 소모된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1-2일을
계속하여 충전을 하여도 새로 산 전기면도기는 움직일 줄을 몰랐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다가 그 물건을 산 곳으로 갔습니다.
갈 때는 잔뜩 독한 마음으로 갔는데 물건을 가지고 가니 S전자 대리점
종업원은 순순(順順)히 새 물건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그런 현상이 나면 아예 돈을 환불해 주겠노라는 멘드와 함께...
역시 국내 최대 최고의 회사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기 변도기는 B라는 외국제춤이었습니다.)
일류회사가 그냥 일류회사가 된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거리가 있습니다.
원래 안경을 쓰지 않는 형편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글씨를 보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발생하여 돋보기를 사용하는데
지난번 성남 모란시장에서 2,000 원씩 돈을 주고 2개를 4,000 원에
샀는데 연거퍼 하루사이에 두개가 다 안경걸리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싼 것이 비지떡인지 돈만 낭비한 낭패감을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거금 5,000원을 주고 돋보기 안경을 구입했더니
금테 안경이라서 보기가 부자처럼 보이고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역시 2,000 원짜리 안경하고 5,000 원짜리 안경하고는 차이가
많았습니다. 참 돈이라는 것이 편리하고 좋기도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좋은 돈을 벌려고 밤 새워서 일도 하고 온갖 고통을 감수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지난 밤 야근을 하고 아침 7시에 퇴근하고서 잠시 쉬다가
(잠은 못 자고) 우면동에 가서 직무교육(경비원)을 12시까지 받고
그놈의 전기면도기 교환하고 돋보기 안경을 사다가 보니
잠도 못 자고 하루해가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이제 또 밤이 왔지만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으니 슈퍼에 가서
내 인생의 친구이며 애인인 S막걸리 한잔을 사다가 마시고
잠을 청해 볼까 생각합니다.
오후 7시가 넘었으니 오늘도 이렇게 가는가 봅니다.
편안한 밤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에 풍화되다 (0) | 2013.01.25 |
---|---|
훈수를 두기 전에 생각해야 할 일 (0) | 2013.01.23 |
저소득층이 걱정하는 국가의 장래 (0) | 2013.01.23 |
누가 더 멋진 사람일까유? (0) | 2013.01.19 |
차기 호위함 1번함 인천함 취역식 거행 (0) | 2013.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