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지분(脂粉)냄새 솔솔 풍기는 그곳으로...

법학도 2012. 9. 1. 15:31

방안에 있으면 땀이 주르르 흐르는 것이

아직은 여름이 미처 떠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쉬는 날이라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향기나는

스킨로션으로 간단히 향수냄새를 풍기면서

방문을 나섰지만 하늘은 우중충하고 습기가

많아서 등허리에서 땀만 또 주르르...

 

 

 

 

 

늘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미자님의

울어라 열풍아를 흥얼거려 보지만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안 하기로

벌써부터 결심한 것을 안 지킬 수도 없고...

사우나에서 땀을 흘려도 되고 가까운 청계산 자락을

밟아도 좋을 것 같지만 얼른 결심을 못하네요.

 

지난 음력7월 12일 내 생일날 온다는 아들을

내 사정으로 미룬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바쁜 아들을

부르기도 그렇고 이리갈까 저리갈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아차 생각이 났습니다.지금 종로4가에 가면 벼농사를

짓는 곳(세운초록띠공원)이 있으니 그곳에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그곳 종로4가 종묘공원에 가면 할망구들의 지분(脂粉)

냄새도 무척이나 향기로울 것 같습니다.

 

그럼 지분(脂粉)냄새 솔솔 나는 종묘공원으로 가야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