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 있으면 땀이 주르르 흐르는 것이
아직은 여름이 미처 떠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쉬는 날이라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향기나는
스킨로션으로 간단히 향수냄새를 풍기면서
방문을 나섰지만 하늘은 우중충하고 습기가
많아서 등허리에서 땀만 또 주르르...
늘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미자님의
울어라 열풍아를 흥얼거려 보지만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안 하기로
벌써부터 결심한 것을 안 지킬 수도 없고...
사우나에서 땀을 흘려도 되고 가까운 청계산 자락을
밟아도 좋을 것 같지만 얼른 결심을 못하네요.
지난 음력7월 12일 내 생일날 온다는 아들을
내 사정으로 미룬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바쁜 아들을
부르기도 그렇고 이리갈까 저리갈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아차 생각이 났습니다.지금 종로4가에 가면 벼농사를
짓는 곳(세운초록띠공원)이 있으니 그곳에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그곳 종로4가 종묘공원에 가면 할망구들의 지분(脂粉)
냄새도 무척이나 향기로울 것 같습니다.
그럼 지분(脂粉)냄새 솔솔 나는 종묘공원으로 가야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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