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허공 속에 묻어버리기...

법학도 2012. 5. 27. 13:39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분주한 시간입니다.

바람에 날리는 프라타나스 나뭇잎이 싱그럽습니다.

잊을 수 없는 생의 환희도 가슴을 후벼파는 아픔도

지내놓고 보면 조금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잊혀져야 할 것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허공속에 묻어야 할 것들입니다.

특히 베이붐 세대들의 맏형격이라는 친구들을

보면 그들이 치열하게 산 만큼의 보람은 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행, 군인이나 경찰 등에서 치열하게 살아서

높은 직위까지 올라갔던 친구들은 이제 대부분 그자리에 없습니다.

그동안 경쟁에서 밀려서 말단좌석에 앉았던 사람들은

잠시 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사람도 있을테지만...

지내놓고 생각해보니 승리자는 애초부터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프게 살아온 지난 시간도 지금 생각하면

허공속에 묻어야할 일들이니 이제는 아프게

살지 않았으면 합니다.

말뿐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