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거울에서 웃고 있는 초로의 한 남자...

법학도 2012. 5. 22. 02:17

요즘 하루살이 벌레가 기승을 부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루살이는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3~4일을 산답니다.

조금전 거울을 보았더니 머리가 허얀 초로의 한 남자가 나를 향해 웃습니다.

그래서 너는 누구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이순도 되기전인데도 집안에서는 연장자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둘다 한분도 안 계십니다.

심지어 동생도 하나는 세상에 없습니다.

명심보감에는 “집이 천 칸이 있어도 잠잘 때는 여덟자면

되고 좋은 논밭이 아무리 많아도 하루 2되면 충분하다.”는 이야기...

오늘 야간근무를 하는데 아들이 싱글벙글하면서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마침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지만 일하는

시간이라서 하는 수 없이 애비 쉬는 날에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하면서 차곡차곡 쌓아놓았던 통장을 주면서 20만원만 찾아와...

라고 하고 잠시 후에 그놈이 돌아가고 마음이 후련했습니다.

이렇게 야밤에 일하는 것도 다 이래서 일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