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오래만에 술을 한모금도 마시지 않고 잠이 들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술을 마실 일도 특별히 없는데 한잔 두잔 마시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마음에 술을(주로 막걸리)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직장(경비원일)이 교대근무를 하는 관계로 매일 마시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자주 마시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왠지 술(막걸리) 마시는 것을 참으면서 잠을 청했으나
밤 11시가 넘은 시간까지도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참 힘들었지요.
어젯밤에는 인터넷 카페를 기웃거릴 마음도 없고 하여 지루한 시간었지요.
잠안오는 밤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니 말하나마나 딱 한사람.
바로 그놈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더니 한참만에 문자가
오는데 예비군훈련 중이랍니다.밤 12시에 예비군훈련을 마친다고 하는
문자를 받은 후에 그렇게 안오던 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또 문자가 도착했더라구요.
시간을 보니 밤 11시 50분이 넘은 시간이었는데
아버지 이제 예비군훈련 마치고 집에 도착하여 잠자려고 합니다.
라는 문자였습니다. 답장을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추운데 예비군훈련 잘 마치고 집에 갔구나...하는 마음이
들어서 아들, 수고하였구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제 두어시간 후에는 직장에 갈 예정입니다.
오늘은 야간근무(경비원일)을 하는 날이니 술(막걸리)는
마시지 못하는 날이지요. 맨날 혼자 하는 말이 오늘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또 술이 마시고 싶지도
않으면서 자꾸 술마실 건수를 만들고 술먹을 구실을 만드는데
이제는 정말 술(주로 막걸리)을 그만 마시고 싶습니다.
이젯밤 예비군훈련을 마친 우리 아들이 그럽니다.
아버지 술을 마시면 간이 녹아유...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학 동인지 발간의 계절입니다. (0) | 2011.11.05 |
---|---|
고용의 숲을 없애지 말았으면 합니다.... (0) | 2011.11.03 |
우물쭈물 살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0) | 2011.10.30 |
한번의 성공은 짧고 인생은 길다... (0) | 2011.10.28 |
나들이... (0) | 2011.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