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이 유난히도 아름다운 오후였습니다.
어느 아파트를 지나오는데 아파트 창문 앞에 서있는 감나무에
달린 감이 유난히도 붉은 빛을 띠면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혼자만 보기가 아까와서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한장을 찍어보았습니다.
가을의 상징으로는 그만인 사진이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는 아파트 관리인이라면 저 감을 다 따지는 않고 까치밥으로
붉은 홍시를 하나쯤은 남겨두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오후 5시가 넘으니 아름답던 햇살도 서산으로 지고 있네요.
내 나이를 하루로 친다면 오후 몇시쯤 될까...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바쁘고 힘들게 살다가 보니 어느새 황혼의 문턱에 닿은 세월이 덧없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슬픈 것은 아니고....마침 길에서 주운 어느 교회에서 만든 작은 책자의
마지막 장을 펴니 세계 유명인들의 묘비명의 글이 나옵니다.
여러명의 글 중 극작가 조지 버니드 쇼의 글이 보입니다.
우물쭈물 살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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