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른한 피로를 날려버리려고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를 탑니다.
“고혈압환자는 카페인이 든 커피를 먹으면 안되는데...” 하고 중얼중얼거리면서...
종이컵에 커피믹스를 털어넣고 물을 붓는다는 것이 찬물 스위치를 눌러놓고 보니
물은 이미 컵에 가득찬 후였지만 혹시나 해서 티스푼으로 휘~휘~젓어보니 믹스커피는 덩어리만 집니다.
혼자 그랬지요. 젠장할....
2.퇴근시간이 다가오는데 깐깐하게 생긴 70대의 영감님이 잔뜩 못마땅한 얼굴로 현관으로 들어섭니다.
다짜고짜로 당신회사 책임자가 누구야...! 당황한 경비원(나)는 아! 예....왜 그러시는데유?
잔뜩 긴장한 나를 보고 한마디 더. 당신회사 책임자가 누구야! 이제는 의기양양해서 반말이네.
나야 아직 60이 채 되지 못했으니 나이로 따지면 반말도 그렇게 고깝지는 않지만...
마침 지나가는 높은 분이 있어서 , 그분이 멈춰서서 공손하게 물으니 공공기관인데 태극기가 낡았다는 호통.
태극기를 내리고 무재해기를 내리고 사기를 내리고...참 모를 일입니다.그가 누구인지도(요즘 우리社會가 이렇습니다.)
또 한번 그랬지요. 젠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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