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말빚과 글빚...

법학도 2011. 3. 26. 15:15

말빚과 글빚...

법정 스님은 열반하시면서

세상에 말빚을 남기기 싫으니 자기가 쓴

책을 절판하라고 하면서 저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그분의 성격이 읽혀지는 대목입니다.

아무리 말을 잘 해도 말을 적게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 더욱 값이 있고 좋다는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습니다.

 

글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별다른 지식이나 인격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 저 같은 사람은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급적이면 글과 말을 줄이고 싶은데 그것도 절제가

필요한 것이라서 밥을 안 먹는 것 만큼이나 쉽지가

않으니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에는

얼마 만큼의 글을 올려야 바람직한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내가 절제하여 명랑한 인터넷

카페가 된다면 더욱 좋겠지요. 그 결정은 자신이 하는

것인 만큼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다다익선으로 많이 올린다고

해도 크게 나쁠 것은 없으니 마음이 가는대로 하시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하는데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도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직장을 퇴근하고 쉬는 날이라서

점심을 한술 뜨리고 자장면집을 갔더니 자장면 가격이

싼 집(3,000원)은 발을 들여놓을 구석이 없는 날 점심 시간입니다.

얼른 자장면 먹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