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여움 ...
겨울 밤이 깊어만 갑니다.
하수상한 일들이 앞을 가로막아도
모든 것이 잘 풀려나갈 것을 믿고서
지나갑니다...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면서
막걸리 한잔에 하루를 정리하고픈
마음에 서둘러서 자리를 뜹니다.
잘난 사람 잘난 맛에 사는 세상이지만
잘난 사람이라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닌데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르는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나는 아니지만(들은 이야기 한토막)
한 직장에 경비원으로 12년을 일하고
다음 달이면 정년 58세를 넘기는 사람이 있었다는데
아, 글쎄 어제 직장을 잘리고서는...
오늘부터 집에서 한잔 술 막걸리에 취하여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이 있답니다.
죄목은 임원쯤 되는 사람이 직장을 방문했는데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었답니다.
(감히 자기를 몰라본다고 노여움을 샀는가 봅니다.)
이쯤 되면 이 사회가 중증 동맥경화에 걸려도
단단히 걸린 듯합니다)
이래저래 한잔 술에 고단함을 잊어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는 내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나는 아직까지 직장 잘 다니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그머니 두고 갑니다... (0) | 2010.12.05 |
---|---|
행복한 서민들... (0) | 2010.12.04 |
하느님이 보우(保佑)하는 우리나라... (0) | 2010.11.28 |
베트남에서 온 편지 .... (0) | 2010.11.27 |
북한의 연평도 해법해석... (0) | 2010.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