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노여움 ...

법학도 2010. 11. 30. 13:34

노여움 ...

겨울 밤이 깊어만 갑니다.

하수상한 일들이 앞을 가로막아도

모든 것이 잘 풀려나갈 것을 믿고서

지나갑니다...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면서

막걸리 한잔에 하루를 정리하고픈

마음에 서둘러서 자리를 뜹니다.

 

잘난 사람 잘난 맛에 사는 세상이지만

잘난 사람이라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닌데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르는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나는 아니지만(들은 이야기 한토막)

한 직장에 경비원으로 12년을 일하고

다음 달이면 정년 58세를 넘기는 사람이 있었다는데

아, 글쎄 어제 직장을 잘리고서는...

오늘부터  집에서 한잔 술 막걸리에 취하여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이 있답니다.

죄목은 임원쯤 되는 사람이 직장을 방문했는데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었답니다.

(감히 자기를 몰라본다고 노여움을 샀는가 봅니다.)

이쯤 되면 이 사회가 중증 동맥경화에 걸려도

단단히 걸린 듯합니다)

 

이래저래 한잔 술에 고단함을 잊어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는 내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나는 아직까지 직장 잘 다니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