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할지도 모른다는 슬픔...
이렇게 마음이 안좋은 적은 없습니다.
홀로되다는 것이 이렇게 적막한 줄은 몰랐습니다.
육신이 홀로 된다는 것도 슬픈 일이지만
정신이 홀로 된다는 것도 참 슬픈일입니다.
부모님과 이별도 참 슬픈 일이지만
형제와의 이별도 그 보다 더 슬픈
일인지도 모릅니다...
6월 23일밤 갑자기 찾아온 동생의 뇌출혈과
그 뒤에 찾아온 뇌사상태...
엉겁결에 찾아온 사고를 맞아서 당황했던 기억보다
더 슬프게 다가오는 슬픈 마음들...
뇌사에 뼈져서 세상모르고 잠만 자는 내동생
그를 위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절망과
기약없는 회생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돌아가신
어버지 어머니가 동생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떠오릅니다.
컴을 안만진다고 약속했건만 그 깊은 슬픔을
참을 길이 없어서 한자 이렇게 눈물로 써봅니다.
동생을 간호하다가 5일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아픈 동생가족 그리고 청주로 귀가하는 또 다른
막내 동생가족에게 같이 힘내자고 다짐해봅니다.
아픈 동생이 절망적인 뇌사를 딛고 벌떡 일어나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 2010년 6월 25일 밤 11시 직장에서 )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을 챙깁시다.... (0) | 2010.06.30 |
---|---|
정말로 긴병에 효자는 없는 것일까... (0) | 2010.06.29 |
편안한 밤.... (0) | 2010.06.22 |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유... (0) | 2010.06.03 |
세상을 향해서 잘 웃던 나... (0) | 201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