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밤....
입속의 혀도 깨물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다가 보면 부딪히지
않고 살기는 쉽지가 않겠지요.
그놈의 자식이 뭣인지
섭섭할 때는 그 인연이 야속할 때도 있지만
그것은 한때뿐이니 ... 참 그놈의 정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지난 번에 돌아가신 부친의 기일에
제사를 지내러가자고 연락을 했지만
여전히 전화가 불통이 되었습니다.
섭섭한 마음에 내가 다시는 연락을 하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라고 결심을 했는데...
오늘 그만 나도 모르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들에게...
동진아 ! 부르니까 ,그놈의 목소라도 떨렸습니다.
예 , 아버지.... 너 뭐하니?
저녁밥 먹고 있어요...
아 , 그래? 하고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고 살고 있네....
이런 저런 말이 오고 가고
대충 전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버지는 양재동에 있고 직장은
역삼동에 있으니 시간을 내서 한번 오너라...
너도 이제 30살을 넘어가고 있잖니...?
그말 뿐이었지만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이 밤을 넘길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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